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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fExpo 2020’에 참가한 한화의 전시부스.(사진제공=한화) © 한국조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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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전시부스의 크기와 전시할 제품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나 전시회에 참가하는 효과를 쵀대한으로 높여주는 것은 전시부스와 전시장 조명의 설계이다.
이것은 아무리 재료가 좋아도 재료를 다루는 솜씨가 떨어지고, 음식이 정갈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는다면 그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 사람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최근에 인도에서 열렸던 방위산업 전시회인 ‘DefExpo 2020’에 참가했던 한화는 최적화된 전시부스와 조명설계로 좋은 성과를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 한화 방산계열사(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는 2월 5일부터 8일까지 인도 러크나우(Lucknow)에서 진행된 국제 방산 전시회 ‘DefExpo 2020’에 국내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참가해 인도 및 서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나섰다.
‘DefExpo’는 인도 국방부 및 방산 물자생산부 주관의 인도 최대 방산 전시회로 2020년에 11회를 맞아 역대 최다인 70여개 국가에서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전시회에서 한화는 250㎡ 규모의 통합 부스를 열고 인도 시장을 겨냥한 최신 지상 무기체계와 첨단 방산 전자 제품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지상 무기분야에서는 인도군 단거리 대공 유도무기 도입 사업의 유력 후보인 비호 복합을 실물 전시했다.
인도에서 수출 성과를 거둔 K9 자주포를 비롯해 인도 공군 사업에 맞춰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한 견인형 대공포, 호주 미래형 궤도 장갑차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중 하나로 선정된 레드백(REDBACK), 신형 6x6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TIGON) 등 한화디펜스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들의 모형도 함께 선보였다.
한화디펜스의 이성수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도 및 주변국 방산 관계자들이 한화의 최신 지상무기와 방산 전자 장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전략 상품으로 해당 지역 마케팅을 보다 강화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세계 2위 무기 수입국이자 4위 국방비 지출 국가로서 최근 인도 정부는 향후 5~7년 간 군 첨단화를 위한 13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번 행사를 인도의 방산/항공우주분야 전략지인 러크나우에서 개최, 활발한 해외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의 ‘DefExpo 2020’ 전시부스와 조명
이번 ‘DefExpo 2020’에서 한화는 국내 업체 중 가장 넓은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주목을 할 부분은 한화의 전시부스와 전시부스의 조명이다.
우선 한화는 이번 전시회의 부스를 사방이 툭 터진 오픈 스타일로 설계했다. 이런 전시부스의 구조는 출품된 한화의 제품들에 대한 시인성을 높여주는 요인이 됐다.
한편 전시부스 일대의 조명은 조도의 수준을 최대화했다. 그래서 관람객들의 시선이 환화의 전시부스 쪽으로 집중되게 유도했다. 한편 전시된 무기에 대해서는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제품의 형태와 특징이 잘 보이도록 조명을 포커싱했다. 그러면서도 글레어가 생기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런 전시부스 디자인과 조명설계는 한화의 전시품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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